성적이 상위권이었던 L군은 스트레스를 받을 때 스트레스 해소를 위해 가끔씩 게임을 했었는데, 고3으로 진학한 후 높아지는 부모 및 선생님의 기대를 충족시켜줘야 한다는 부담감에 스트레스를 크게 받게 되어 과도하게 게임에 몰두하게 되었다. 학원을 빠지고 pc방에 가는 일이 잦아졌고, 성적 또한 떨어지게 되었다.
학원 선생님을 통해 그 사실을 알게 된 부모는 L군과 대화하여 게임 시간을 줄이기로 약속을 받아냈으나 L군을 약속을 지키지 않았고, 오히려 강압적인 태도를 보이는 부모에게 반항적인 행동을 보이기 시작하였다. 이에 부모는 상담 신청을 하게 되었다.
상담 초기에 L군은 자신이 게임 중독 상태임을 인정하지 않았으며, 상담실에 와서 한 마디도 하지 않는 등의 저항적인 태도를 보였다. 그러나 정확한 진단과 지속적인 상담을 통해 본인이 게임에 과 몰입된 상태였음을 받아들이게 되었는데, 극복하려는 의지를 갖는 것에는 어려움을 보였다. 이에 L군의 정서적 어려움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을 갖고, 게임 외에 스트레스를 대처하는 방법에 대해 탐색, 현재의 우선순위에 대해 생각해보는 시간을 가지며 스스로 극복하고자 하는 의지를 갖도록 도와주었다. 그리하여 L군은 게임시간을 점차 감소시키고, 공부의 새로운 목표를 설정하며 긍정적인 방향으로 변화하기 위해 노력하게 되었다.
하지만 게임시간을 줄이는 것은 쉽지 않았고, 게임에 과 몰입하는 상태가 반복이 되며 어려움을 겪기도 하였다. 그럴 때마다 L군은 크게 좌절감을 겪었고, 이에 용기를 주며 격려해주자 점차 안정적으로 게임시간을 잘 통제할 수 있게 되어 상담을 종결하게 되었다. 종결 후 L군은 스트레스를 해소하기 위해 게임 외에 새로운 취미를 갖게 되었고, 게임사용 시간도 스스로 적절하게 조절 할 수 있게 되었다고 한다. 또, 미래를 위해 수능 공부에 매진하고 있다고 한다.